
CVE가 발표됐다고 모든 서버가 같은 위험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공개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CVE 번호와 CVSS 점수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정보가 발표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CVE-20XX-XXXXX
CVSS 9.8 Critical
Remote Code Execution
Authentication Required: No
Critical, RCE, CVSS 9.8 같은 표현을 보면 당장 긴급 패치를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실제 취약점 대응에서는 CVSS 숫자만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먼저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가?
↓
현재 버전이 실제 영향 대상인가?
↓
취약한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가?
↓
공격자가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가?
↓
사전 인증이나 특정 권한이 필요한가?
↓
실제 공격에서 악용되고 있는가?
↓
수정 버전이나 완화책이 존재하는가?
CVE 대응은 취약점 정보를 읽는 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공개된 취약점 정보와 실제 조직의 자산·네트워크·운영 환경을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무에서는 다음 5단계로 정리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자산과 버전 확인
↓
2. 공격 조건과 노출 여부 확인
↓
3. 실제 악용 여부와 대응 우선순위 판단
↓
4. 패치 또는 완화 적용 후 검증
↓
5. 침해 여부와 계정·토큰까지 확인
1단계: 우리 환경의 제품과 버전부터 확인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취약점의 기술적 원리가 아니라 해당 제품이 실제 우리 환경에 있는지입니다.
공급업체가 특정 제품에 Critical 취약점을 발표했더라도 회사에서 그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직접 패치 대상은 아닙니다.
반대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단순히 제품명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다음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 확인 항목 | 확인 이유 |
|---|---|
| Product Version | 기본 영향 버전 판단 |
| Build Number | 동일 버전에서도 수정 상태가 달라질 수 있음 |
| Patch Level | 보안 업데이트 적용 여부 확인 |
| Hotfix | Appliance 제품에서 특히 중요 |
| Cloud / Self-Hosted | 대응 주체가 달라질 수 있음 |
| Cluster Node | 일부 노드만 취약 버전으로 남을 수 있음 |
예를 들어 공급업체가 다음처럼 발표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ffected Version
7.10.0 ~ 7.10.8
Fixed Version
7.10.9
현재 실행 버전이:
7.10.8
이라면 영향 대상입니다.
반면:
7.10.9
라면 수정 버전이 적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산 목록만 믿고 끝내면 안 되는 이유
실제 회사 환경에서는 중앙 자산 관리 시스템에 모든 시스템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자산이 빠지기 쉽습니다.
개발팀이 별도로 구축한 서버
테스트용 VM
오래된 레거시 서버
DMZ의 Appliance
협력사가 구축한 시스템
Docker 또는 Kubernetes 내부 서비스
담당자가 변경된 장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오래된 VM
중요한 취약점이라면 CMDB뿐 아니라 실제 VM Inventory, EDR 자산 목록, Container 환경, Cloud 자산 정보도 함께 대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영체제 버전 확인 예시
Windows에서는 PowerShell을 이용해 현재 OS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et-ComputerInfo |
Select-Object WindowsProductName, WindowsVersion, OsBuildNumber
Linux에서는 다음 명령으로 배포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t /etc/os-release
Debian 또는 Ubuntu 계열에서 특정 패키지 버전을 확인하려면:
dpkg-query -W <package-name>
RHEL 계열에서는:
rpm -q <package-name>
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 제품이나 보안 Appliance에서는 임의의 OS 명령보다 공급업체가 공식 Security Advisory에서 안내하는 버전 확인 방법을 우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VE 정보보다 Vendor Advisory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CVE나 NVD는 취약점을 식별하고 전체 정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실제 패치 여부는 해당 제품 공급업체의 Security Advisory 또는 Product Notice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공급업체 자료에서는 최소한 다음 정보를 확인합니다.
영향 제품
영향 버전
Fixed Version
Hotfix
공격 전제조건
Workaround
Cloud 환경 영향 여부
재부팅 필요 여부
실제 악용 여부
IOC 제공 여부
취약점은 최초 공개 이후 영향 범위나 수정 버전이 바뀌기도 합니다. 예전에 작성된 블로그나 보안 뉴스만 참고하지 말고 현재 공급업체의 최신 권고문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2단계: 공격 조건과 실제 노출 여부 확인
취약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시스템의 위험도가 같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공격이 성립하는 조건과 실제 네트워크 노출 상태를 확인합니다.
인증 없이 공격할 수 있는지 확인
CVSS Vector나 공급업체 설명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항목 | 의미 |
|---|---|
| AV:N | 네트워크를 통한 공격 가능 |
| AV:L | 로컬 접근 필요 |
| PR:N | 사전 권한 불필요 |
| PR:L | 낮은 권한 필요 |
| PR:H | 높은 권한 필요 |
| UI:N | 사용자 조작 불필요 |
| UI:R | 사용자 조작 필요 |
특히 다음 조건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Network 공격
+
사전 인증 불필요
+
사용자 상호작용 불필요
+
인터넷 노출
인터넷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Pre-auth RCE나 Authentication Bypass가 발생한다면 내부 전용 시스템보다 우선순위를 높게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대로 다음처럼 공격 조건이 많다면 실제 위험도를 평가할 때도 이를 반영해야 합니다.
Local Access 필요
+
관리자 권한 필요
+
특정 기능 활성화 필요
다만 공격 조건이 까다롭다는 이유만으로 취약점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공격자가 일반 사용자 권한을 확보한 이후 사용하는 권한 상승 취약점처럼 공격 체인의 다음 단계에서 중요한 취약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기능을 사용해야만 취약한지도 확인
일부 취약점은 제품 전체가 아니라 특정 기능이나 인터페이스에만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공식 권고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Feature X가 활성화된 환경만 영향
이 경우 두 가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버전이 취약한가?
그리고:
우리 환경에서 Feature X가 활성화되어 있는가?
입니다.
버전으로는 잠재적인 영향 범위만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구성까지 확인해야 현재 환경의 공격 가능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실제로 노출되어 있는지 확인
다음으로 네트워크 경로를 확인합니다.
Internet
↓
Firewall / NAT
↓
Load Balancer / Reverse Proxy
↓
대상 Server 또는 Appliance
확인할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Public IP
Firewall Rule
NAT
Load Balancer
Reverse Proxy
Cloud Security Group
VPN
관리 Interface
API Endpoint
Windows에서는 수신 대기 중인 TCP 포트를 다음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et-NetTCPConnection -State Listen |
Sort-Object LocalPort
Linux에서는:
ss -lntup
명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서버의 포트가 Listen 중
≠
인터넷에서 접근 가능
서버 자체에서 포트가 열려 있더라도 방화벽이나 NAT가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버 관리자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더라도 Load Balancer나 Cloud Security Group을 통해 실제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취약점 노출 여부는 서버와 네트워크 구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단계: 실제 악용 여부와 대응 우선순위 판단
제품, 버전, 공격 조건, 외부 노출 여부까지 확인했다면 대응 시점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CVSS 하나만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실무에서는 다음 정보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CVSS
+
CISA KEV
+
EPSS
+
공격 조건
+
외부 노출
+
자산 중요도
CVSS는 기술적인 심각도를 보여준다
CVSS는 취약점의 기술적 심각도를 일정한 기준으로 나타내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CVSS 9.8 Critical
이라면 기술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특정 회사의 실제 위험도를 알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CVSS 10.0 취약점이라도 해당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직접적인 패치 대상은 아닙니다.
CVSS 10.0
+
제품 미사용
=
직접 영향 없음
CISA KEV는 실제 악용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다
CISA의 Known Exploited Vulnerabilities Catalog, 즉 KEV는 실제 공격에서 악용된 것으로 알려진 취약점을 관리합니다.
다음 조건이 함께 존재한다면 대응 우선순위를 상당히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취약 버전 사용
+
인터넷 노출
+
CISA KEV 등재
최근 작성한 CVE-2026-83548·83549 SonicWall SMA1000 취약점 — 사전 인증 SSRF와 OS 명령 주입 대응 사례처럼 인터넷 경계의 보안 장비에서 실제 악용까지 확인됐다면 단순히 월간 패치 대상으로 보기보다 신속 대응 대상으로 분류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EPSS는 앞으로의 악용 가능성을 보는 보조 지표다
EPSS, Exploit Prediction Scoring System은 공개된 CVE가 실제 환경에서 악용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이터 기반 지표입니다.
CVSS, KEV, EPSS는 다음처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지표 | 확인하는 질문 |
|---|---|
| CVSS | 기술적인 심각도가 얼마나 높은가 |
| CISA KEV | 실제 공격에서 악용된 것이 확인됐는가 |
| EPSS | 가까운 미래에 악용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하지만 EPSS 역시 조직 전체의 Risk Score는 아닙니다.
해당 서버가 중요한 Active Directory 관리 서버인지, 단순 테스트 시스템인지와 같은 자산 중요도까지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최종 판단에는 다음 정보를 함께 봐야 합니다.
CVSS
+
KEV
+
EPSS
+
Asset Criticality
+
Exposure
+
Attack Preconditions
=
실제 대응 우선순위
CVSS가 낮더라도 더 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두 취약점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조건 | 취약점 A | 취약점 B |
|---|---|---|
| CVSS | 9.8 | 7.8 |
| 제품 | 테스트 서버 | VPN Appliance |
| 인터넷 노출 | 없음 | 있음 |
| 실제 악용 | 확인 안 됨 | 확인됨 |
| 자산 중요도 | 낮음 | 높음 |
숫자만 보면 취약점 A가 더 심각합니다.
하지만 운영 우선순위는 취약점 B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CVSS 7.8
+
실제 악용
+
인터넷 노출
+
핵심 VPN 장비
=
높은 대응 우선순위
취약점 관리에서는 Severity와 실제 Risk를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패치 또는 완화책을 적용하고 실제 수정 여부 확인
영향 대상이라고 판단했다면 이제 공급업체의 Fixed Version 또는 Hotfix를 적용합니다.
긴급 취약점이라고 해서 곧바로 업데이트 버튼부터 누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먼저 현재 상태를 기록합니다.
제품명
현재 Version
Build / Hotfix
외부 노출 상태
주요 설정
현재 Cluster 상태
최근 변경 사항
Backup 상태
Appliance나 인프라 관리 제품이라면 Configuration Backup도 중요합니다.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 기록
↓
Configuration Backup
↓
Vendor Update Guide 확인
↓
유지보수 시간 확보
↓
Patch / Hotfix 적용
↓
필요한 경우 재부팅
↓
Version / Build 재확인
↓
서비스 기능 검증
패치를 설치했다고 대응이 끝난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업데이트 설치 성공
≠
취약점 대응 완료
패치 설치 후에는 실제 실행 중인 제품 버전이 Fixed Version 이상인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패치 전
7.125.18
공식 Fixed Version
7.125.20
패치 후
7.125.20
이라면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반대로 설치 프로그램에서 성공 메시지가 표시됐더라도:
패치 후
7.125.18
로 남아 있다면 실제 수정이 적용되지 않은 것입니다.
Cluster 제품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Node 1 → 수정 완료
Node 2 → 수정 완료
Node 3 → 취약 버전
처럼 일부 노드만 이전 버전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전뿐 아니라 실제 기능도 검증
패치 이후에는 제품 특성에 맞는 주요 기능을 테스트합니다.
예를 들어:
관리 페이지 로그인
사용자 인증
VPN 연결
API 요청
Repository 접근
Database 연결
Cluster 상태
Agent 통신
로그 수집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프로세스가 실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Service = RUNNING
이어도 실제 API나 인증 기능이 실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나 운영자가 실제 사용하는 핵심 기능까지 정상인지 확인해야 패치 작업이 완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패치가 없다면 공식 Workaround 확인
제로데이 취약점처럼 수정 버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공급업체가 공식 완화책을 제공한다면 적용을 검토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완화 방법 | 적용 목적 |
|---|---|
| 외부 접근 제한 | 공격 표면 축소 |
| 취약 기능 비활성화 | 취약 코드 경로 차단 |
| 관리 Interface 제한 | 인터넷 접근 제거 |
| Firewall ACL | 신뢰 IP만 허용 |
| Vendor WAF Rule | 특정 공격 요청 차단 |
| 서비스 임시 중단 | 매우 높은 위험 시 사용 |
다만 다음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Workaround
≠
Permanent Fix
공식 수정 버전이 공개되면 최종 패치를 적용하고 다시 검증하는 것이 좋습니다.
5단계: 패치 이전 침해 여부와 계정·토큰까지 확인
마지막 단계 역시 패치만큼 중요합니다.
취약점을 수정했다고 해서 패치 이전에 공격자가 이미 시스템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두 작업의 목적은 다릅니다.
패치
=
앞으로의 취약점 악용 차단
반면:
침해 여부 조사
=
패치 이전 공격 성공 여부 확인
입니다.
특히 다음 조건에 해당한다면 패치와 함께 침해 여부 점검을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악용이 확인된 CVE
+
취약 버전 사용
+
인터넷 노출
공식 IOC 확인
공급업체나 CISA 등의 보안 기관이 IOC, Indicators of Compromise를 공개했다면 내부 로그와 비교합니다.
IOC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공격 IP
악성 파일 Hash
특정 파일 경로
비정상 Process
특정 URL
새로 생성된 사용자
특정 로그 패턴
중요한 것은 공식적으로 제공된 IOC와 확인된 공격 행위를 기준으로 조사하는 것입니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 없이 추측해 탐지 규칙을 만들면 정상 행위를 공격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인증 우회 취약점은 계정과 토큰도 확인
Authentication Bypass나 관리자 권한 탈취 취약점이라면 OS 로그만 확인해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경 이력도 함께 살펴봅니다.
새 관리자 계정
관리자 권한 변경
Access Token 생성
API Token 생성
SSH Key 등록
Service Account 변경
Permission 변경
MFA 설정 변경
예를 들어 기존에 작성한 CVE-2026-82329 JFrog Artifactory 인증 우회 취약점 — 관리자 권한 탈취 위험과 패치 방법 처럼 관리자 수준 접근과 Access Token이 중요한 사례에서는 패치와 함께 Audit Log 및 토큰 생성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침해 흔적이 발견됐다면 대응 범위를 넓혀야 한다
실제 비인가 관리자 계정이나 의심스러운 Token, 악성 파일 등이 확인된다면 단순히 해당 항목 하나를 삭제하고 끝내서는 안 됩니다.
대응 범위를 다음과 같이 확대할 수 있습니다.
영향 시스템 격리
↓
비인가 계정·Token 폐기
↓
관련 로그 보존
↓
관리자·서비스 계정 자격 증명 변경
↓
API Key / Secret 교체
↓
연계 시스템 영향 확인
↓
Vendor 권고 확인
↓
필요 시 Re-image / Re-deploy
↓
사고 대응 절차 진행
특히 vCenter, Artifactory, VPN Appliance 같은 시스템은 다른 서버나 사용자 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관리 시스템 자체가 침해됐다고 판단되면 해당 시스템 한 대만 볼 것이 아니라 연결된 인프라와 자격 증명의 영향 범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의 CVE-2026-59310 VMware vCenter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원인 분석과 패치 방법 글도 이러한 인프라 관리 시스템의 취약점 대응 사례로 함께 연결할 수 있습니다.
CVSS·KEV·EPSS는 각각 역할이 다르다
취약점 대응 과정에서 자주 혼동되는 세 가지 지표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의미 | 활용 |
|---|---|---|
| CVSS | 취약점의 기술적 심각도 | 기본 Severity 판단 |
| CISA KEV | 실제 악용이 확인된 취약점 | 긴급 대응 우선순위 |
| EPSS | 향후 악용 가능성 예측 | 우선순위 보조 지표 |
| 자산 중요도 | 해당 시스템의 업무 영향 | 조직별 Risk 판단 |
| 인터넷 노출 | 공격자의 접근 가능성 | 실제 공격 표면 판단 |
어느 하나만으로 모든 결정을 내리기보다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CVSS 10.0
+
제품 미사용
=
직접 대응 대상 아님
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CVSS 7.8
+
CISA KEV
+
인터넷 노출
+
핵심 보안 Appliance
=
긴급 대응 가능
처럼 CVSS가 더 낮은 취약점의 운영 우선순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5단계로 정리하는 CVE 영향 확인 흐름
새로운 CVE가 공개되면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1. 자산·버전 확인
↓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가?
정확한 Version / Build는 무엇인가?
Fixed Version보다 낮은가?
2. 공격 조건·노출 확인
↓
Network 공격인가?
인증이 필요한가?
취약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가?
인터넷에서 접근 가능한가?
3. 대응 우선순위 판단
↓
CVSS는 얼마인가?
CISA KEV에 포함됐는가?
EPSS는 높은가?
실제 악용 보고가 있는가?
중요한 자산인가?
4. 패치·완화 및 검증
↓
Backup
Patch / Hotfix 적용
Version / Build 재확인
Cluster 전체 확인
핵심 서비스 정상 동작 검증
5. 침해 여부 확인
↓
공식 IOC 확인
로그 검토
관리자 계정 점검
Token / API Key 확인
필요 시 자격 증명 교체 및 사고 대응
이 흐름을 조직의 표준 취약점 대응 절차로 만들어 두면 새로운 CVE가 발표될 때마다 판단 기준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가 줄어듭니다.
실무용 CVE 대응 체크리스트
[자산·버전]
[ ] 해당 제품 사용 여부 확인
[ ] 현재 Version 확인
[ ] Build / Hotfix 확인
[ ] Vendor Advisory 확인
[ ] Affected Version 여부 확인
[ ] Fixed Version 확인
[공격 조건·노출]
[ ] Network / Local 공격 구분
[ ] 사전 인증 필요 여부 확인
[ ] 사용자 상호작용 여부 확인
[ ] 취약 기능 활성화 여부 확인
[ ] Public IP 확인
[ ] Firewall / NAT 확인
[ ] 관리 Interface 외부 노출 확인
[우선순위]
[ ] CVSS 확인
[ ] CISA KEV 확인
[ ] 공급업체 실제 악용 공지 확인
[ ] EPSS 확인
[ ] 자산 중요도 평가
[패치·검증]
[ ] Configuration Backup
[ ] Patch / Hotfix 적용
[ ] 재부팅 필요 여부 확인
[ ] Version / Build 재확인
[ ] Cluster 전체 Node 확인
[ ] 핵심 서비스 기능 테스트
[침해 여부]
[ ] Vendor IOC 확인
[ ] 취약 기간의 접근 로그 확인
[ ] 비정상 관리자 로그인 확인
[ ] 신규 관리자 계정 확인
[ ] Access Token / API Token 확인
[ ] Permission 변경 이력 확인
[ ] 침해 의심 시 관련 자격 증명 교체
CVE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환경의 맥락이다
새로운 취약점이 발표될 때 CVSS 9.8이나 10.0이라는 숫자만으로 판단하면 실제 운영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다음 다섯 가지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인가?
실제로 취약한 버전인가?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는가?
실제 악용되고 있는가?
패치 후 수정됐다는 것을 확인했는가?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하면 모든 Critical CVE를 같은 수준의 긴급 사고로 처리하는 비효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CVSS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악용되고 있는 인터넷 경계 시스템의 취약점을 뒤로 미루는 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운영 환경에서 CVE 대응의 핵심은 단순한 취약점 뉴스 확인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산 식별
↓
영향 버전 확인
↓
공격 표면 분석
↓
실제 악용 여부 판단
↓
패치
↓
패치 검증
↓
침해 여부 조사
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개별 CVE 글은 특정 취약점의 영향 버전과 수정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이 글은 그 정보를 실제 조직의 서버와 장비에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하는 기준 문서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참고 자료
- CVE Program — CVE 개요
CVE Record가 공개된 취약점을 식별하고 일관되게 참조하기 위한 체계를 설명합니다.
https://www.cve.org/About/Overview - NIST NVD — CVSS 및 Vulnerability Metrics
CVSS의 의미와 취약점 심각도를 평가하는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vd.nist.gov/vuln-metrics/cvss - CISA — Known Exploited Vulnerabilities Catalog
실제 공격에서 악용된 것으로 확인된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isa.gov/known-exploited-vulnerabilities-catalog - FIRST — Exploit Prediction Scoring System
EPSS의 개념과 CVE 악용 가능성 예측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irst.org/epss/ - FIRST — EPSS FAQ
EPSS의 의미와 한계, CVSS 등 다른 정보와 함께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irst.org/epss/faq